새해 첫날부터 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에스파 윈터,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 등이 예정했던 팬들과 소통을 긴급 취소했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는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전날 오후 4시 10분부터 이날 0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상청은 이날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일부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한 단계 낮은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했다.
가장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시카와현과 인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 18명과 6명이 발생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3만 24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이 일몰 직전에 발생해 정보를 수집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자위대와 경찰·소방 인력을 현지에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일본 소식에 K팝 아이돌들은 예정했던 라이브 방송을 긴급 취소했다. 지난 1일, 생일을 맞아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에스파 윈터는 “마이들! 내가 라이브를 준비하는 중에 일본에서 지진이 크게 났다는 소식을 접했어. 모두 무탈하고 안전하길 소원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윈터는 “라이브는 오늘은 아니지만 우리의 약속이었으니까 꼭 지킬게. 오늘은 우리 모두 안전하길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은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소식으로 인해 오늘 예정이었던 틱톡 라이브는 다음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일본에 계시다면 안전에 유의해주세요!”라는 글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전했다.
한편, 일본 나고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는 ‘K-Pop Masterz × KROSS vol.3’이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신중하게 협의한 결과, ‘K-Pop Masterz × KROSS vol.3’는 개최하기로 했다. 스태프 일동이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