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을 수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7일(한국 시각)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는 “개인적 선호가 아닌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선정 기준을 예측한 시도”라며 ‘2024 오스카’(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투자 A24·CJ ENM, 배급 CJ ENM)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 해성과 노라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
배우 유태오가 정해성 역을, 그레타 리가 노라 역을, 존 마가로가 노라의 남편 아서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한국배우 최원영과 윤지혜, 가수 장기하가 출연한다. 각각 노라 아빠, 노라 엄마, 해성 친구를 연기했다.
미국 매체들은 셀린 송 감독이 감독상을, 그레타 리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것으라고 추측했다. 또한 작품상, 각본상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연출한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니엘 감독은 “셀린 송 감독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 같은 영화”라고 극찬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8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베스트 뉴 필름상, 제16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전미 영화 비평가 협회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2023년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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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