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으로 지목돼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이 입을 다물자 이때다 싶어 그의 언행이 담긴 과거 영상 등이 소환되고 있다. 논란과 맞물려 더 크게 부풀려지고 있는 ‘이때싶’ 끌올 과거. 소비는 할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색안경을 쓰는 건 지양해야 한다.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입을 다문 지 6일이 지났다. 지난 3일, 강경준이 5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를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부정 행위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의 소속사가 “내용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이내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됐고, 연장을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결 전까지 연장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히며 강경준이 직접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강경준으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SNS를 폐쇄하며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때싶’(이때다 싶어) 과거사가 소환되고 있다. 강경준이 과거 한 토크쇼에 출연해 연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담은 내용부터, 한 가족 예능에서 아내 장신영과 함께 사주를 보는 내용이었다. 토크쇼에서는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헤어지게 한 뒤 사귀었다는 내용이, 가족 예능에서는 사주에 여자가 많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상간남으로 지목돼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준인 만큼 더 자극적으로 부풀려지고 있다.
논란에 휩싸인 스타의 과거 발언이 ‘끌올’ 되는 패턴은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故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한 무속인이 3년 전 그의 사주를 풀이한 영상이 소환된 바 있다.
‘이때싶’으로 ‘끌올’된 과거 영상으로 인해 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법의 판단을 받기도 전부터 여론 재판에서 죄인이 되는 일을 허다하다. 강경준의 경우에도 그가 6일째 침묵을 지키고, 소통 창구까지 폐쇄하면서 논란이 더 자극적으로 부풀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는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강경준이 직접 입을 열기 전까지는 관련 사안을 조심해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