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아이언맨을 연기한 것이 자신의 최고의 연기 중 하나였지만 장르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최근 로브 로우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과의 계약이 끝난 뒤 아내 수잔과 영화 ‘닥터 두리틀’을 제작했지만 커리어 최악의 혹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그냥 잘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는 마블 이후 그를 약간은 무너뜨렸다.
그는 “나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마블의 보호막 안에 있게 된 뒤부터 나는 노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장르 때문에 이것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며 ‘아이언맨’으로 인한 자신감과 안도감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이 의지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증발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2008년 ‘아이언맨’으로 마블의 인기와 흥행의 선봉장에 섰다. 10편의 마블 영화에서 아이언맨을 연기한 그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MCU에서 하차했다.
이후 아이언맨을 비롯한 어벤저스 원년 멤버들의 마블 복귀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았지만 마블과 배우 측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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