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박여원이 유산 아픔을 고백하며 여섯째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참다 못한 최경환이 폭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경환 부부의 2차 여섯째 대란이 그려졌다.
이날 아울렛을 찾은 박여원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셋째 리호 벌써 8살이 됐다. 벌써 초등학생이 돼서 가방도 사고 옷도 사러 아울렛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여원은 아들 리호에게 핑크색 옷을 골라주는 가 하면, 쇼핑 내내 여아 옷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최경환은 “딸 옷 그만 봐라. 왜 있지도 않은 딸 옷을 보냐”라고 중얼거렸다. 급기야 박여원은 “내가 낳아서 꼭 사고 만다”라며 “아니 왜 딸들 건 다 예쁘냐. 나는 이번 겨울에 낳을 거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촌 동생 집에 놀라간 두 사람. 박여원은 “나는 아들을 낳으면 다음에 딸을 낳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성별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했다”라며 “여섯쨰는 딸 쌍둥이 어떠냐”며 여섯째를 원했다.
집에 돌아온 최경환은 차에서 아내에게 대화를 요청하며 “아웃렛에서도 그렇고 조카 집에 갔을 때도 그렇고 계속 여섯째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여원이 “여섯째 이야기는 끝난 거 아니야? 왜 또 그래?”라고 묻자 최경환은 “생각을 좀 해봐 내 나이가 올해 52살이다. 리엘이가 20세가 되면 나는 70세가 넘는다. 나는 진짜 한 해 갈수록 너무 힘들다. 당신 지금 너무 급해. 당신은 자기 밖에 모른다. 자기 생각밖에 안 한다. 리엘이까지만 잘 키우자”라며 답답해했다.
그러자 박여원은 “그만큼 간절하다”라며 “내 욕심 때문에 지금 다섯 아이 낳은 거냐. 나는 미련이 있다. 우리 리엘이 낳기 전에 아이 있었지 않냐. 근데 아이가 잘못됐잖아. 그 아이가 딸이었을 수도 있잖아”라고 2021년에 유산했던 일을 언급했다. 최경환은 “그걸 어떻게 아냐. 딸이라는 걸. 왜 자꾸 집착하냐. 당신 욕심이다”라며 결국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여원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40세까지 출산할 계획이라며 “나는 아들이든 딸이든 이번이 마지막 출산이다. 당신이 이렇게 이야기 하면 되게 속상하다. 나를 위해 노력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최경환은 “댓글에 당신 임신 중독 된 거 아니냐고 한다. 너무 심한 말들이 많다. 당신과 우리 가족이 욕 먹는 게 싫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천수는 “댓글을 안 보는 게 서로 편하다. 악플 하나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족이 싸운다. 그 사람들의 댓글에 가족이 싸우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또 최경환은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도 힘들다. 리호가 올해 학교 들어가면 리호한테 들어갈 돈이 얼마나 많냐. 돈을 버는 데도 한계각 있다. 리호 피아노도 가르쳐 주고 싶은데 못해주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박여원은 최경환의 주식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화를 냈다. 이에 최경환은 “제발 생각 좀 해라. 당신 너무 이기적이다. 자기밖에 모른다”라고 소리쳤다.
결국 두 사람은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에 감정이 격해졌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말았고, 박여원은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최경환은 박여원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애견카페를 찾았다. 그러나 박여원은 전날 말다툼 했던 일들을 언급하며 뒤끝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최경환은 아이들 도움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박여원은 "올해 5월부터 여섯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 최경환 역시 인터뷰를 통해 “여섯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섯째 문제에 MC들은 탄식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