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월드클래스’ 손흥민(32, 토트넘)을 보유하고도 제대로 쓸 줄을 모른다. 위르겐 클린스만에 대한 일본의 팩트폭행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2)은 요르단(+4)과 같은 1승1무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25일 이미 탈락이 확정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리드를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실수로 역전골까지 먹었다.
패배위기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행운의 자책골이 되면서 극적으로 2-2로 비겼다.
황인범과 오현규까지 옐로카드를 추가했다. 한국은 총 7장의 카드를 받아 대회운영이 굉장히 어려워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으로 무대응을 하면서 근거 없는 긍정적인 인터뷰만 하면서 팬들의 화를 키우고 있다.
일본언론 ‘코코카라’는 21일 칼럼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상대의 집요한 마크에 막힌 손흥민은 혼자서 고군분투를 강요당했다. 클린스만의 한국축구는 무색무취다. 아시아 제패에 역풍을 맞고 있다. 월드컵에도 참여한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강호에게 고전하고 있다. 손흥민의 대회 첫 골에도 승리는 요원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클린스만의 전술적 무대응은 일본 언론이 보기에도 심각했다. 이 매체는 “요르단의 맹반격에 한국은 자책골이 나왔다.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중동강호에게 고전했다. 독일인 지휘관이 이끄는 한국은 무색무취라 느껴질 정도로 대응이 없었다. 개인기가 뛰어난 이강인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평했다.
일본 역시 이라크에게 1-2로 패하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능력이 의문을 낳고 있다. ‘코코카라’는 “일본에서도 모리야스의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 한국언론 역시 클린스만에게 무색무취라고 야유하고 있다. 아시안컵 제패를 공언한 클린스만의 두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고 논평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