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랄랄의 임신과 결혼발표에 뜨거운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가 비혼주의였던 만큼, 랄랄처럼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스타들도 재조명됐다.
앞서 랄랄은 지난 1일 임신 4개월차라고 밝혔다. 랄랄은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됐다. 예비 남편은 비연예인이고 11살 연상이다”라며 “현재 임신 4개월인데 아기는 7월에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랄랄은 예비 남편에 대해 “너무 잘생겼다. 운동해서 싸움도 잘한다. 배우 이동욱을 닮아 잘생겼고 영화과 추린으로 모델 일을 오래 했다"며 깨알 자랑하기도.
특히 랄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비혼주의를 외치던 제가 결혼을 결심하고, 엄마가 됐다. 저도 제가 믿기지 않지만 오랜 시간 교제하며 배울 점이 많고 저보다 성숙한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비혼주의였던 그가 생각이 바뀐 모습으로 더욱 놀라움을 줬다.
비혼 선언 후 실제 결혼에까지 골인한 스타가 또 있다. 지난해 10월 가수 케빈 오 씨와 결혼한 배우 공효진 역시 과거에는 비혼을 택하려 했던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 5월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공효진은 "몇 번의 연애를 하면서 나는 결혼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 비혼주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빈 오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정말 천사고 사람이 참 선하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도 마찬가지. 제이쓴은 홍현희와 교제 후 결혼 생각했다며 "결혼 생각이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로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육아일기가 오히려 결혼을 장려한다는 반응을 받기도 했다.
비혼주의자로 알려졌던 개그맨 임라라도 손민수와 10년 열애 끝에 지난해 5월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축복을 받았다. 임라라는 "솔직히 살면서 제 자신을 사랑한 적이 별로 없다. 늘 부족하고 단점만 많은 나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다"며 그런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욕심 많고 일에 미쳐있는 저를 9년 동안 한결같이 보듬어주고 사랑해준 민수에게 정말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여전히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비혼주의를 선언하며 번복한 스타도 있다. 최근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는 JTBC '짠당포'에 출연해 "원래는 비혼주의였지만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초 덱스는 과거 유튜브를 통해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스타 중 하나. 덱스는 "나는 사랑에 빠지면 정신 못 차리는 편"이라면서도 "사랑이 과연 평생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결혼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산다라박 역시 비혼주의를 번복했다. 지난 5월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한 산다라박은 자신을 '비혼'이라고 밝히며 "주위에 실패한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다들 갔다 오시길래 아 나도 결혼하면 어차피 돌아오는구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MBC '라디오스타'에서 비혼주의 선언을 취소하겠다고 했는데, 당시 그는 "내년에 결혼할 수도 있고 누구라도 잡아서 해야겠다 싶다"라며 "비혼주의 선언은 취소하겠다"고 번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