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쏘니! 아시안컵 우승하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 조기복귀 포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2.03 22: 27

토트넘에서도 손흥민(32, 토트넘)의 조기 복귀를 포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새벽 1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져 호주를 2-1로 이겼다. 한국은 7일 4강전에서 요르단을 만나 결승진출을 노린다.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꿈은 이어지게 됐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1-1로 맞선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떄린 오른발 슈팅이 그림같이 휘어져 들어가며 수비벽을 넘어 좌측 골대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포효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로 그 능력이 아시아 무대에서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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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언론에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우려하며 한국의 조기탈락을 원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손흥민이 빠진 뒤 토트넘은 2승1무1패로 성적이 시원치 않다. 영국팬들은 아시안컵에 별 관심이 없다. 오직 손흥민의 부재만 생각한다.
손흥민이 호주전 승리 후 감격해서 운 이유는 또 있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막내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호주에 1-2로 패한 아픔이 있다. 당시 호주 감독이 바로 지금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다.
토트넘 감독 역시 손흥민의 마음을 잘 안다. 그는 “호주 사람으로서 쏘니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쏘니는 사랑한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어차피 손흥민의 조기 복귀는 좌절됐다. 한국이 4강에서 패하더라도 3,4위전까지 치르고 와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결승전은 2월 11일이다. 손흥민은 11일 브라이튼전 결장이 확정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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