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과 김종민이 오랜 동료들도 나서서 부추기는 ‘강제 결혼설’의 주인공이 됐다. 근거 없는 목격담으로, 또 대상 수상 공약으로 결혼을 부추길 정도다.
새해부터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과 김종민의 열애와 결혼에 동료들의 관심이 쏠렸다. 올해로 47세인 김종국, 44세인 김종민이 하루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애설을 부추기고, 먼저 결혼 일정을 잡기도 했다. 김종국과 김종민은 웃으며 답을 피할 뿐. 동료들도, 시청자들도 바라는 이들의 결혼이다.
요즘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국과 김종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결혼’과 ‘연애’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나 KBS 2TV ‘1박 2일’에서 함께하고 있는 멤버들도 바라고 있다. 수년째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이 나서서 결혼과 연애를 언급하고 부추길 정도로 절실한 것. 예능 멤버들에 의해서 미리 강제 결혼설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지석진이 김종국의 결혼설을 부추기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복 패션 평가를 받던 중 하하는 갑자기 김종국에게 “여자친구 있냐?”라고 물으며 운을 뗐다. 김종국은 “지금 여자친구를 왜 물어보냐”라고 발끈하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자 김종국의 결혼설을 부추기고 있던 지석진이 꼬투리를 잡았다. 지석진은 “여자친구 없다고 얘기 안 했다”라면서 “쟤 결혼한다. 집 알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하도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 남겨달라”라고 요청했고, 김종국은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며 웃는 얼굴로 영상편지를 남겼다.
결국 하하를 시작으로 지석진이 김종국의 열애와 결혼설을 부추긴 것. 김종국은 더 이상 부인하지 않고 웃으며 멤버들과 장단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 멤버들이 얼마나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 오랜 호흡을 맞춰온 지석진은 지속적으로 김종국의 결혼설을 주장하고 있어, 김종국이 조만간 핑크빛 소식을 전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닝맨’에 김종국이 있다면, ‘1박 2일’에는 김종민이 있었다. ‘1박 2일’ 멤버들 역시 온 마음으로 김종민의 연애와 결혼을 응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런닝맨’과 마찬가지로 지난 4일 방송에서 김종민의 강제 결혼설이 언급돼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분은 ‘1박 2일’ 멤버들의 대상 수상 후 첫 녹화였다. 이에 이들은 대상 공약을 언급했고, 문세윤은 공약으로 김종민의 결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9월 말에 간다. 갈비탕 한 상으로 해 달라. 신부는 건강한 분이랑 하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민의 당황한 모습도 웃음을 줬다.
문세윤은 당당하게 김종민의 결혼을 언급했지만, 딘딘은 “진짜처럼 얘기하면 어떡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언제쯤 갈까요? 여러분이 정해주시면 그때 가겠다”라고 말하며 상황에서 벗어났다. 문세윤을 비롯해 ‘1박 2일’ 멤버들 역시 김종민의 결혼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 김종민도 멤버들의 기대에 부응(?)해 강제 결혼설이 아닌 결혼 발표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