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에 휘말린 채 군 입대했던 배우 남주혁이 전역하기 전까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까.
검찰이 남주혁에게 학폭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게 약식명령을 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면서 의혹을 전격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다.
8일 오후 SBS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남주혁의 학폭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제보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허위성이 인정된다고 명시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재판에 넘기는 통상의 기소절차와 달리,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향이나 과료형의 처분을 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기소 당사자가 정식재판 회부 등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절차에 따른 형이 확정된다.
그러나 남주혁이 학폭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제보자들이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2년 6월 남주혁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시작됐다. 당시 세 번째 제보자들까지 등장했지만, 그 사이 동창생들의 두 건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남주혁의 소속사 측은 당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제보자들을 고소했다.
남주혁은 학폭 의혹을 받았던 지난해 3월 입대했으며, 현재 육군 군사경찰대에서 복무 중이다. 남주혁의 전역일은 올해 9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남주혁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이날 보도 후 OSEN에 “저희도 오늘 기사를 통해 접해서 현재 상황 파악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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