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때 아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묘사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OSEN에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내용을 접했다.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일부 장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묘사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살인자ㅇ난감'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 삼아 만들어진 드라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이 주연으로 열연해 섭외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살인자ㅇ난감'에 등장한 죄수가 이재명 대표를 묘사한 것이라는 의혹을 샀다. '살인자ㅇ난감' 7회 속 죄수복을 입은 형성국 회장이 그 대상이다. 극 중 형성국은 대기업의 회장으로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로 묘사된다. 원작 웹툰에도 등장한 캐릭터다.
그러나 드라마 속 형성국이 원작과 다른 비주얼을 보이는 점, 드라마 속 일부 장면들의 설정이 원작에도 없던 점 등이 문제가 됐다.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다거나, 죄수번호가 4421이라는 점을 비롯해 검은에 안경을 쓰고 머리카락이 백발인 점 등으로 인해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인 것이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OSEN에 "형성국 회장의 죄수 번호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인물과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장면에 대한 네티즌 일각의 갑론을박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설연휴 기간에 맞춰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인 만큼 시청자들이 서서히 해당 장면을 인지하고 있는 데다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찬반이 맹렬하게 대립하는 실정이다. '살인자ㅇ난감'은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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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