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 커플이 2024년 슈퍼볼 기념 퍼레이드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 유족과 부상을 입은 두 자매에게 각각 1억 3천여만원씩 3억원 가까이 기부했다.
16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트레비스 켈시는 이날 두 딸이 부상을 당한 가족에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340만원)을 전달했다. 이 가족은 두 딸 치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한 소식통은 “트레비스는 아이들에게 정말 큰 애착을 갖고 있으며 가족이 자매를 돌보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길 원했다”고 전했다.
트레비스 켈시는 종종 자신의 자선단체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역 청소년 조직과 협력하고 있다. 켈시는 자선단체를 통해 피해를 입은 가족에게 기부금을 전했다.
기부금을 받은 가족은 두 딸이 다리에 총상을 입은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두 아이는 8살과 10살이다.
자선단체 측은 “이 기금은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재정지원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남은 자금은 대학 기금으로 저장될 것이다”며 “모든 자금은 소녀들을 위해 개설된 은행 계좌에 입금됩니다. 어떤 금액이라도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은 10만 달러 목표를 세웠다. 이는 켈시의 재정 지원을 통해 이미 목표로한 금액을 채웠고 이는 곧 목표 금액을 초과할 거라는 의미다.
켈시의 여자친구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퍼레이드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여성의 가족에게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자선 활동에 동참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가족을 잃은 것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고 유가족에게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2024년 슈퍼볼 기념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KC 다운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22명이 부상을 입었다.
캔자스시티 지역 뉴스 앵커는 “경찰이 오늘 총격 사건 피해자 10명을 우선 확인했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무장한 용의자 2명을 구금한 상태”라고 알렸다.
캔자스시티 치프스 측은 “오늘 퍼레이드와 집회가 끝난 뒤 발생한 무의미한 폭력 행위에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켈시도 “오늘 일어난 비극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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