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우승 트로피가 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에서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패배로 인해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58)과 차이가 8점 차이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잔여 경기가 12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8점을 뒤집어야 하는데 레버쿠젠과 맞대결도 없는 상황이다.
이날 뮌헨은 원정 경기서 최정예 라인업으로 나선다. 직전 리그 레버쿠젠전(0-3 패)과 라치오전(0-1 패)서 패배했던 뮌헨은 최전방 케인, 2선 무시알라, 추포 모팅, 뮐러, 3선 고레츠카 키미히, 포백 게헤이루-김민재-더 리흐트-마즈라위, 골키퍼 노이어를 총출동시켰다.
여기에 시작도 좋았다 .전반 14분 뮌헨은 무시알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를 고레츠카가 잡아 가볍게 토스한 것을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서 선제골로 이어갔다.
단 이 골 이후에 뮌헨은 공격력서 다소 아쉬웠다. 전반 19분 케인은 무시아랄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여기에 마즈라위의 부상으로 우파메카노가 교체로 투입되면서 불길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우파메카노 투입 이후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공세로 나서던 보훔은 전반 38분 로실라의 패스를 받은 아사노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동점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전반 44분 보훔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것을 슐로터벡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뮌헨은 자네와 사라고사를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무너졌다. 후반 32분 뮌헨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우파메카노가 슐로터벡을 가격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심지어 앞서 경고가 있던 그는 주넉으로 퇴장당했다. 스퇴거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면서 3-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뮌헨은 후반 42분 텔이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슈팅을 때렸다. 이어지는 혼전 상호아서 케인이 마무리하면서 한 골 차로 경기를 좁혔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뮌헨의 2-3 졸전 끝 패배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