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엠마 스톤(35)이 수상 소감에서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엠마 스톤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24 EE BAFTA 영화 시상식에서 '가여운 것들'(Poor Things,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톤은 무대 올라 영화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영어 악센트를 익힌 것에 대해 농담을 한 후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다시는 기회가 없을까 봐 이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연 후 "엄마는 내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고 매일 나에게 영감을 주며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미친 생각을 믿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톤은 "그녀 없이는 내 인생을 포함해 이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도 감사하다. 엄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가여운 것들'은 젊은 여성 벨라 백스터의 놀라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스톤은 이미 이 역할로 앞서 열린 골든 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또한 다음 주말에 열리는 SAG 시상식과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배우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가여운 것들'은 총 5개 부문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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