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열애설 선 그었는데..이나은, 1분 미만 연기 집어삼킨 화제성=숙제 [Oh!쎈 펀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2.19 18: 49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활동을 재개해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1분 미만으로 보여준 그의 모습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집어삼켰다. 이는 앞서 이나은이 휘말렸던 논란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이나은이 뜨거운 스타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논란의 꼬리표는 그가 앞으로 연기자로서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나은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에서 한유라 역으로 출연, 2년여 만에 안방 극장에 문을 두드렸다.
당시 방송에서 진이수(안보현)와 이강현(박지현), 박준영(강상준), 최경진(김신비) 그리고 이강현의 부친인 전 경찰 이형준(권해효)이 힘을 합쳐 용의주도한 '독거노인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들을 체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사건을 해결한 뒤 이강현, 박준영, 최경진은 평소대로 술잔을 기울이며 자축했다. 진이수는 지인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고 이 때 진이수와 함께 있던 게 한유라(이나은)였다. 진이수는 한유라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이강현이 신경 쓰였고, 마침 걸려온 이강현의 연락을 받고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나은은 당초 ‘재벌X형사’ 9회와 10회의 주인공이 되는 연예인 역할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6회에 짤막하게 출연하며 복귀를 앞당겼다. 한유라가 향후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는 만큼 빌드업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나은은 정돈된 미모를 뽐내며 짧은 등장에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기력을 논할 수 있는 분량 자체가 아니었기에 대부분의 시선은 비주얼에 집중됐다.
이 같은 이나은의 화제성에 불을 지핀 것은 그의 전 열애설 상대. 그 주인공은 이강인으로 그는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휘말려 최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바다. 지난 1월 한 매체는 이강인과 이나은이 열애 중이라며, 두 사람이 지난 해 11월 축구 국가대표 팀 소집 기간에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나은이 이강인이 머무는 호텔에 찾아갔고, 이나은의 집에서도 만났다고 전하며 파파라치 사진을 공개했다. 그렇지만 이나은 측은 “축구 경기 티켓을 받기 위한 것”이라며, “연인이 아닌 지인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강인 측 역시 입장 발표 불가였다. 그렇지만 발리 목격담이나 집 데이트 등이 전해져 이들의 입장이 100% 설득력은 가지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이나은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당시 열애설에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는데 (대중이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 화제의 타이밍이 엮였기 때문. 더불어 이 드라마는 이나은이 오랜만에 심기일전해 도전하는 작품이다. 앞서 2020년 그는 에이프릴 전 멤버 왕따 의혹의 주동자로 지목되고,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위기를 맞았고, 출연을 예정한 드라마에서도 하차하며 활동을 멈췄다. 하지만 이나은은 결국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며 학폭 논란에서 벗어난 바. 그리고 적지 않은 시간 숨고르기를 하다가 안방에 돌아왔다.
진부한 말이지만 진실인, '연기자' 이나은, 배우로서의 최선의 기량을 보여주며 이 같은 꼬리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나은은 ‘재벌X형사’로 이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아이쇼핑’ 출연을 확정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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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X형사'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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