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작에 출연한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엠마 스톤은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에 출연을 논의 중이다.
앞서 버라이어티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랍스터’, ‘가여운 것들’ 등으로 거장 감독 반열에 오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엘리먼트 픽처스와 협력해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엠마 스톤이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한다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6번째로 협업을 하는 것.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은 올 여름부터 영국과 미국 뉴욕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지구가 외계인으로부터 위험해질 것이라고 믿는 병구(신하균 분)가 외계인이라고 확신한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백윤식)을 납치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블랙 코미디로, 장준환 감독은 이 작품으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제40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제24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2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장준환 감독은 HBO드라마 '석세션'의 윌 트레이시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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