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의 폭행 논란 여파로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의 제목이 변경이 결정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블스튜디오는 최근 '어벤져스' 5번째 시리즈에서 '캉 다이너스티'라는 부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행 논란이 일었던 조나단 메이저스의 유죄 판결의 영향은 물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저조한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했을 때부터 캉(조나단 메이저스) 캐릭터의 분량을 축소하는 걸 마블스튜디오 측이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서 여자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택시 안에서 말싸움하다가 조나단 메이저스가 그녀의 손을 붙잡고 때렸으며, 목에도 손을 올렸다고. 이튿날 오전 여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메이저스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 이후, 지난해 12월 마블 스튜디오 측은 조나단 메이저스와의 관계를 끊기로 했다.
당초 조나단 메이저스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에서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블은 조나단 메이저스가 연기한 캉을 앞으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주요 스토리텔링과 중추적인 인물로 활용하려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메이저스가 퇴출당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마블은 새로운 배우를 캉 역으로 다시 캐스팅 할지 캉과 관련된 이야기를 완전히 취소하고 멀티 유니버스의 다른 부분을 재구성할지 여부를 포함한 결정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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