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이기택 “‘광해’ 이병헌 보며 배우 목표..군대에서 꿈 키워”[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2.27 09: 21

(인터뷰②에 이어) ‘나의 해피엔드’ 이기택이 연기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배우 이기택은 최근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종영을 앞두고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이기택은 드레브 디자인 총괄 팀장 윤테오 역으로 분해 서재원 역의 장나라와 호흡을 맞췄다.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배우 이기택. 2024.02.21 /jpnews@osen.co.kr

1994년생인 이기택은 올해로 만 29세가 됐다. 대개 남자 스타들의 경우 이 무렵 군 복무를 시작하기 마련. 하지만 이기택은 “21살때 군대를 다녀왔다. 모델 일을 24살때 시작해서, 연기를 시작한지는 햇수로 4년차 됐다. 연예계 일을 시작하기 전에 군대를 갔다왔다”라고 설명했다.
이기택이 처음 배우를 꿈꾼 것은 고등학교 3학년때라고. 그는 “고3때 영화 ‘광해’에서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매력적이고 멋있다는 걸 느꼈다. 아버지에게 연기를 하겠다고 했더니, 군대에 다녀와서 하라고 하시더라. 군대 다녀와야지 자아가 성립되고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해나갈 거라고 하셔서 군대에 먼저 다녀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군 복무 중에도 연기에 대한 마음은 계속 있었다는 그는 당시 TV에서 모델 출신 배우들이 왕성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모델부터 시작하자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기택은 “모델로 데뷔한 후에 연기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연기를 전공한게 아니다 보니 회사에서 저를 오디션에 안 보내주시더라. 그 당시 YG KPLUS에서 1년에 한두번씩 YG 오디션을 본다. 1년간 오디션을 보게 해 달라고 졸랐다. 그렇게 오디션을 봐서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고 싶어서 계속 갈구했다는 그는 “그런일이 있었으니 연기에 대한 갈증, 열망이더 커지지 않았을까 싶다. 항상 ‘왜 오디션에 안 보내주지?’, ‘뭐가 더 부족하지?’ 고민하고 찾고 연습하고 했던 시간이 좋았다”고 당시를 돌이켜 봤다.
한편 ‘나의 해피엔드’는 지난 2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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