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오스카 시상식 무대를 꾸민다.
라이언 고슬링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영화 ‘바비’ 속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6일(현지 시각) 알려졌다.
그는 주제가 ‘I'm Just Ken’을 라이브로 부를 계획이나, 오스카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라이언 고슬링은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측이 아직 나에게 공연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근데 내가 그걸 하는 게 위험할 수 있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근데 제안받으면 언제든 열려있다”고 밝혔던 바.
지난해 여름 전세계 개봉한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2023년 개봉한 전세계 영화들 가운데 월드와이드에서 14억 4563만 8421달러(한화 1조 9242억 8930만 2193원)로 가장 큰 수익을 냈다.
이에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의상상, 주제가상(‘I'm Just Ken’, ‘What was I made for’) 등 8개 부문 최종 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라이언 고슬링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 배우가 각각 감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LA돌비 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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