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의 하연주가 이소연의 임신 사실을 알았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 연출 김신일 최정은, 제작 몬스터유니온) 25회에서는 이혜원(이소연)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배도은(하연주)이 진짜 임신을 계획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은은 거짓 임신에 이어 가짜 유산 계획까지 실행했다. 도은은 일부러 혼자 계단에서 굴러놓고는 혜원을 잡아 주려다 구르게 됐다며 혜원에게 잘못을 덮어씌웠다. 혜원은 병원에 가자며 도은을 부추겼지만, 그녀는 단번에 거절했다. 마치 가짜 유산 계획이 성공한 듯 미소를 지어 보이는 도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혜원은 도은의 방을 찾아 “무슨 꿍꿍이냐”며 소리쳤고, 화장대에 있던 오징어 냄새를 맡은 뒤 헛구역질하며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런 혜원의 모습에서 임신 사실을 눈치챈 도은은 무척 조급해했다.
한편 혜원의 아빠 이민태(유태웅)는 자신의 전 부인 피영주(윤복인 분)의 현 남편인 배장군(강성진)을 동네에서 만났다. 사실 그동안 장군은 민태를 찾았고 우연히 민태를 만나자 그의 뒤를 밟았다. 장군은 이 사실을 민태에게 들키자 우연히 만난 척 시치미를 뚝 뗐다. 민태는 장군이 혹시라도 혜원을 찾을까 무서워 이산들(박신우)에게 “혜원 누나에 관해 물으면 무조건 유학 갔다고, 그거 말곤 모른다고 해”라며 혜원을 걱정했다.
그런가 하면 혜원의 시할머니인 김명애(정혜선)는 도은을 따로 불러 “너를 YJ 사람이자 며느리로 들이는 게 아니라 네 배 속에 아이를 위해서 이 집에 좀 끼워주겠다”며 “이번에 애 제대로 낳으면 그 다음에 혼인신고도 생각해 볼 거다”라고 말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명애의 말에 도은은 진짜 임신을 하기 위해 윤이철(정찬)과 뜨거운 밤을 보냈지만, 임신은 좀처럼 되지 않았다. 이후 산부인과를 찾은 도은이 난임 판정을 받아 당황스러워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26회는 27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