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인기를 이끌어갔던 주역 멤버 MC몽과 김선호가 같은 날 나란히 상반된 근황을 알려왔다.
28일, 한 매체는 MC몽이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 씨의 '코인 상장 뒷돈'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과태료 300만 원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MC몽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월 총 세 차례의 증인소환장을 송달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이에 법원은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사 밀리언마켓은“MC몽(신동현)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만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해당 사안과 관련한 억측은 삼가시기를 바란다. MC몽에 대한 지나친 허위사실 유포 및 재생산 행위에는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MC몽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SNS를 통해 “저는 증인입니다.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여전히 아직도 음악만 묵묵히 할 뿐"이라며 증인 출석 거부에 대해서 "법정은 병역 비리 사건 3년 재판으로 생긴 트라우마 증후군이 심한 성격으로 인해 벌금을 감수한 것. 난 증인으로서 검사분들께 성실하게 다 말씀드렸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같은 날, 배우 김선호가 약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선호와 문세윤의 모습을 담은 사진, 목격담이 올라온 것. 김선호, 문세윤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태국으로,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먹고 보는 형제들’ 시즌2 촬영을 하는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SBS플러스·E채널 ‘먹고 보는 형제들’ 시즌2 측은 OSEN에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MC몽과 김선호는 출연 시기는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KBS2 '1박 2일'의 화제와 인기를 이끌었던 주요 멤버로 꼽혀왔다. MC몽은 지난 2008년, 은지원, 이승기, 강호동, 이수근, 김C와 함께 '1박 2일'의 최전성기를 이끌어갔던 원년 멤버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2010년 6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병역 비리 문제에 휩싸이며 결국 하차하게 되었다. 재판 결과,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원 시험을 통한 병역 연기는 위계에 인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되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시간이 흐른 뒤, MC몽의 복귀는 '예능'이 아닌 '음악 활동'이었다. 음반 발매, 프로듀싱, 콘서트 개최 등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난 2022년, 'TV에서 꼭 보고싶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인스타를 TV로 연결해서 봐봐 그럼"이라고 화답하는가 하면, "방송으로의 복귀보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더 중요하다"라며 예능 및 방송 복귀에 선을 그었다.
김선호는 지난 2019년, 방글이 PD와 함께한 '1박 2일' 시즌4의 부흥을 이끌었던 멤버 중 하나였다. 라비, 문세윤, 딘딘, 연정훈, 김종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예상 밖의 예능감과 멤버들 간의 끈끈한 케미를 선보이며 배우로서도, 예능인으로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박 2일 시즌4' 2주년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고, 결국 하차까지 결정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각종 방송과 차기작에서 하차한 김선호는 약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후 연극, 작품 촬영 등 본격적인 복귀에 나섰다. 복귀에는 팬들의 지지도 한몫했다. 그는 2022년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열린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이하 ‘2022 AAA’)’에서 팬들의 투표로 받는 남자 배우 부문 DCM 인기상, 아이돌플러스 인기상에 이어 아시아셀러브리티상, 베스트초이스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영화 '귀공자'로 첫 스크린 복귀를 마쳤고, 차기작은 물론 예능 복귀까지 앞두며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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