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월급 200으로 7남매 키운다더니..'고딩엄빠3' 출연자, 대기업 1억 지원까지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2.29 16: 25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 출연한 부부가 출산양육지원금에 이어 대기업 후원까지 받았다. 
서울시 중구는 지난 22일 “지난 5일 일곱째를 출산한 19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28)·전혜희(28) 부부에게 출산지원금으로 1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1000만 원의 출산 지원금이 지급된 건 서울시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5월, '고딩엄빠3'에 출연한 전혜희는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엄마가 된 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다섯 아이를 더 출산 총 6남매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고3이 되자마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갓 대학생이 된 남자 친구와 출산 3개월 후 헤어졌다고. 

1년 뒤 전혜희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났고 재혼에 골인했다. 방송 당시 두 사람은 다섯을 더 낳아 6남매를 키우고 있다고 알렸다. 최소한의 생활비만 쓰고 있지만 외벌이 남편의 월급 200만 원에 아동수당 40만 원까지 매달 수입은 240만 원이었다. 반면 고정 지출비는 310만 원 이상이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이들 부부는 일곱째를 품에 안게 됐다. 이 같은 사연에 서울시 중구 측은 출산지원금으로 10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다섯째 이상 출산 지원금을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렸는데 전혜희 부부가 대상이 됐다. 
행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1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부부가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에게 "지금 사는 집이 52㎡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털어놓은 덕분이다. 
박찬구 회장은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 원을 전혜희 가족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했다.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도 돕는다. 
전혜희 부부로서는 '고딩엄빠3' 출연이 신의 한수가 됐다.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요즘, 출산으로 애국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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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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