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카리나의 열애가 4일째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든 가운데, 선남선녀 커플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많지만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한 매체는 이재욱과 카리나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새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에 동반 참석하며 인연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패션쇼에서 첫 눈에 반해, 이후 서울에서도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웠다고.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카리나와의 열애설에 대해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배우가 촬영 중에 있고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도 OSEN에 이재욱과의 열애에 대해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열애 보도 직후에는 K팝 대표 걸그룹 멤버와 대세 K배우의 조합이라며,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서 뜬금없이 '이재욱의 환승연애 의혹'을 제기해 찬물을 뿌렸고, 이에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일부 매체가 제기한 환승연애 의혹은 한 마디로 웃기는 '썰'이자 루머에 불과하다. 이재욱은 데뷔 후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 열애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과연 일각에서 퍼졌다는 '지난해 12월까지 대세 여배우 A씨와 교제 중이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남녀 사이의 문제를 당사자가 아닌 타인들이 정확히 알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것도 아주 사적이고 은밀한 열애를 말이다.
다시 말해, 그야말로 말하기 좋아하는 몇 몇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온 '썰'들이 마치 신빙성이라도 있는 듯 기사로 보도됐고, 확인을 거치지 않은 황당한 받아쓰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해 연애를 인정한 두 사람에겐 날벼락이나 다를 바 없다.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이재욱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수시적으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서도 아래 메일로 악의적인 사례에 대해 제보해 주시면 법적 대응에 참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언론 매체가 루머를 막지는 못할지언정, 루머를 퍼나르고 선동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어느 때보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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