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 ‘타이타닉’보다 ‘로맨틱 홀리데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거리에서 말을 걸 때 ‘로맨틱 홀리데이’ 영화를 더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더 그렇다. 어머니와 딸이 마트에서 내게 다가와 지신들이 크리스마스에 하는 의식과 전통이라더라. 참 좋았다. 영화를 매개체로 모녀 관계가 그렇게 되다니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개봉한 ‘로맨틱 홀리데이’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연인과 헤어지고 짝사랑하는 남자의 약혼 소식을 접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예고편 제작자 아만다(카메론 디아즈)와 웨딩 칼럼니스트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가 LA와 런던의 집을 바꿔 지내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 러브스토리다.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동료인 영화음악가 마일스(잭 블랙)와의 로맨스를 펼치게 되고 아만다는 아이리스의 꽃미남 오빠 그레엄(주드 로)과 짜릿한 연애를 즐기게 된다.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잭 블랙의 러브스토리는 지금까지도 겨울을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로 사랑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이트 윈슬렛은 지미 팰론이 마일스 역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레엄 역을 맡을 뻔했다며 “우리는 단지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게 오디션이었을 줄이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국식 발음을 했는데 다들 호주식인 줄 알았다”고 캐스팅 불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잭 블랙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 중 누가 제일 좋았는가”라는 질문에 “케이트 윈슬렛의 눈을 보면 진짜 그녀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 당신이 내 눈을 본다면 아마 로보트의 그림자만 볼 텐데”라며 ‘로맨틱 홀리데이’ 촬영 때를 떠올린 바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