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은 끝났고, 이제 실전이다.
신입생의 계절을 맞아서 가요계도 5세대 신인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해, 라이즈부터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투어스까지 5세대 보이그룹이 연이어 출격한 가운데 올 봄에는 5세대 걸그룹의 연이은 출격이 예정돼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점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미 팬덤과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익숙한 멤버들이다. 몇 해 전에도 시청자들과 팬덤의 ‘픽’을 받아 결성됐던 아이돌 그룹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에도 가요계 신입생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 아일릿, 하이브의 막내딸
그룹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이을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드디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송됐던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아일릿은 오는 25일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나선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로 4세대 걸그룹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의 신인인 만큼 이미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집중돼 있다.
아일릿은 10대 감성으로 팬심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진짜 나’를 표현한 일상적인 모습과 함께 순수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알 유 넥스트?’를 통해 보여준 엉뚱하고 재기 발랄한 감성, 멤버들의 케미,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을 바탕으로 한결 정돈된 실력까지 더해져 Z세대 팬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일릿의 데뷔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더 주목받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아일릿의 데뷔앨범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을 비롯해 수록된 4곡에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모든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10대 소녀들의 엉뚱한 상상과 일상’을 녹여낸 앨범으로 아일릿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의 든든한 딸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유니스, ‘유니버스 티켓’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지난 1월 종영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그룹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도 오는 27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유니스는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 공동 제작사인 F&F엔터테인먼트가 설립 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아이돌 그룹이다.
팀명인 유니스(UNIS)는 유니버스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가자는 의미로,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디딘 멤버들이 유니스로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이들의 확정된 서살르 보여준다. 이들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대중과 팬덤에 눈도장을 찍은 멤버들이라 일찌감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정식 데뷔 전 이미 필리핀 대표 방송사 GMA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필리핀’ 등에 출연했으며, 글로벌 숏폼 플랫폼의 팔로워가 66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큰 관심이다.
유니스는 데뷔 앨범 ‘위 유니스(WE UNIS)’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5세대 걸그룹 대전에 참여하게 됐다. 짧지만 강렬한 앨범 무드 스포일러 영상을 통해서 궁금증을 자극했고, 멤버들의 당찬 자신감이 돋보이는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데뷔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오디션에서 시작된 서사를 통해 유니스만의 세계관을 어떻게 구축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리센느, ‘방과후 설렘’과 뉴페이스의 조합
그런가 하면 오는 26일 싱글 1집 ‘리 씬(Re:Scene)’으로 데뷔하는 그룹 리센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멤버와 새로운 얼굴이 조합된 팀이다. 지난 2021년 방송됐던 MBC ‘방과후 설렘’에 출연했던 미나미, 버추얼돌 메이브의 모델이자 종합편성채널 채널A ‘청춘스타’의 제나를 비롯해 뉴페이스 원이, 메이, 리브로 구성됐다. 다양한 활동 경력과 새로운 얼굴의 조합이라 신선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센느는 데뷔 싱글 ‘리 씬’을 통해 꽃처럼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다채롭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앞서 지난 달 29일 ‘요요(YoYo)’를 선공개하며 데뷔를 알리기도 했다.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합으로 5세대 걸그룹의 치열한 경쟁에서 리센느만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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