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제왕절개 수술을 마치고 건강히 둘째를 출산했다.
12일 박슬기는 OSEN과의 연락에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에 아이도 잘 낳을 수 있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박슬기는 지난해 11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과거 유산의 아픔을 겪은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첫째 딸 출산 이후 유산을 여러 번 했다. 그래서 이번 임신 초반에는 집에만 있었다. 내가 허락될 때까지 주변에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았다. 6개월에 접어들었을 때 이야기했다"고 속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슬기는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 속에서 11월 경기도 하남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를 출산했다. 역아인 탓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된 그는 수술 직전까지 소셜 미디어에 "첫만남은 너무 어려워 진짜야 그렇고 말고"라는 글을 올리며 기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그는 출산을 마치고 몸을 추스른 후 12일 오전 무사히 둘째와 만난 인증샷을 공개했다. 현재 박슬기는 제왕절개 수술 이후 회복 중이다. 약 닷새간 입원한 후 조리원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슬기는 "이렇게 예쁜 아기가 제 뱃속에 있었다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며 "첫째도 예뻤지만 둘째도 정말 예쁘네요. 응원해 주시고 소식 기다리신 여러분들께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휴식 취하느라 지금에서야 공개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르게 펼쳐질 애둘맘의 삶, 열심히 헤쳐나가 보겠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장영란, 심진화, 김원효, 김신영, 주시은, 채리나, 정시아, 황보라, 정가은, 장나라, 정주리, 박솔미, 사유리, 정경미, 슬리피, 신지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댓글로 축하를 전하고 있다.
한편 박슬기는 2004년 MBC ‘팔도모창대회’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좋아해줘’, ‘싱글 인 서울’ 등과 드라마 ‘두근두근 체인지’, ‘안녕, 프란체스카’, ‘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했다. ‘섹션TV연예통신’ 등을 통해 예능에서도 맹활약한 박슬기는 2004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신인상,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16년에는 1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으며, 이후 2020년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 가운데 4년만에 둘째를 출산하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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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슬기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