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같이 살자” 유이♥하준, 돌고돌아 ‘결혼’→쌍둥이 임신 ‘꽉 찬 해피엔딩’ (‘효심이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3.17 21: 09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이 진정한 가족이 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최종회에서는 1년 만에 재회한 이효심(유이 분)이 강태호(하준 분)이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심은 잠든 사이 강태호에 편지를 남기고 몰래 떠났다. 편지를 통해 이효심은 “태호 씨 미안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직 결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더 정확하게는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다. 나는 아직도 혼란스럽다. 가족이 뭔지 나한테 가족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효심은 “나 사실 아버지에게 수술해주기 싫었다. 짜증나고 억울했다. 그런데 또 다 이해가 됐다. 큰 오빠네도 이해가 된다. 작은오빠도 이해가 가고요. 그렇게 방황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던 효도도 이해해요”라며 “왜 자꾸 나는 다른 사람이 이해가 될까요. 이해하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이해가 될까요. 왜 자꾸 그 사람들 마음을 알 것 같을까요. 그래서 나만 희생하면 된다는 생각을 또 했다. 다른 가족들이 다 이해가 가니까 내가 희생하면 우리 가족 다 편안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또 했다. 그런데 수술하고 나니까 왜 나만 이렇게 희생해야 하나 너무 억울했다”라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이효심은 “태호 씨 아직도 나는 모르겠다. 도움을 바라는 가족들한테 나를 희생하면서 해주고 미워해야하는 건지 냉정하게 거절해야 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나는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 진정한 독립이 뭔지 이제 정말 찾아야 할 것 같다. 나는 태호 씨한테 어떤 약속도 해줄 수 가 없다. 미안해요. 태호 씨”라며 눈물을 훔치며 그의 곁을 떠났다.
잠에서 깬 강태호는 “효심아, 이효심”라고 외치며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상황. 그렇게 이효심은 1년동안 잠적했다. 그럼에도 강태호는 이효심과 처음 만났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그녀를 그리워하고 기다렸다. 그러던 중 강태호는 우연히 TV에 나온 이효심을 발견, 곧장 달려갔다. 알고보니 이효심은 체육학과 학생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었던 것.
강태호는 “이효심 트레이너님 저 강태호 회원이다. 잘 지내셨냐. 혹시 집적거리던 남자 하나 보고싶지 않으셨습니까”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심은 “보고 싶었다. 나 진짜 너무 보고싶었어. 태호 씨”라며 “내가 너무너무 미안하다”라며 그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강태호 역시 “나도 보고싶었다”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효심은 강태호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은 “이제 왔으니까 태호랑 빨리 결혼하고 잘 살아. 엄마가 바라는 건 그거 뿐이다. 그리고 너는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다음 세상에도 한 번만 꼭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줘. 네가 싫어도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자. 그때는 내가 너 더 잘 키워줄게”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이효심은 “알았어. 내가 다시 태어나면 엄마 딸로 태어날게”라고 답했다.
한편,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태호와 이효심이 결혼하며 부부가 됐다. 그 시각, 강태민(고주원 분)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강진범(김규철 분)이 직접 만든 구두를 신고 태산그룹 3대 회장으로 취임식에 올랐다.
2년 후, 외국에서 돌아온 이효심은 쌍둥이 임신으로 만삭의 몸으로 강태호와 함께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옥상으로 올라간 두 사람은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효심은 “그리고 태호 씨 아니였으면 난 결혼도 아니고 가족도 안 만들었을거다. 그래서 우리 아가들하고 태호 씨하고 여기 꼭 다시 올라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태호가 “우리 참 많이도 돌아왔다”라고 하자 이효심은 “그래도 우리가 가족을 만들었잖아요. 다행이도”라며 “우리 이제 어쩔 수 없이 계속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죽을 때까지 평생 같이 살자”라고 웃었다. 이에 강태호는 “그럽시다.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같이 삽시다”라고 화답했고, 두 사람은 달달한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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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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