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위대한 탄생’을 통해 난자 냉동 과정에 대해 알리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채널A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서동주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대한 탄생’은 아이를 간절하게 원하는 연예인 부부와 미혼이지만 예비 엄마로서 난자 냉동을 시도하는 똑똑한 싱글녀의 삶을 조명하고 생명의 시작은 물론 탄생의 위대함과 육아의 감동까지 전달하는 프로그램.
서동주는 ‘위대한 탄생’을 통해 난자 냉동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그는 2021년 JTBC ‘내가 키운다’에서 처음 냉동 난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던 바. 이에 서동주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은 주제였는데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가 여성들에게 좀 더 가볍게 이 주제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위대한 탄생’ 출연 계기를 전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 등에서 난자 냉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고, 또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난자 냉동 과정 전반을 공개한 것은 처음. 단순히 말로써 언급하는 것이 아닌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해외에 살다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 부담을 느끼거나 걱정을 하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오히려 이게 왜 부담스러운지 궁금하다. 더 많은 분들이 이 과정에 대해 가감없이 알게 되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미디엄이 되고자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본 주변인들의 반응을 묻자 서동주는 “주변 친구들은 반반이다. 여성으로서 이런 것들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잃을게 훨씬 많다는 의견이있는 반면, 그래도 이런 과정을 더 많은 여성과 남성들이 알게 되면 자녀 계획, 더 나아가서 미래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으니 좋다는 의견이었다. 같은 또래 친구들은 몸의 변화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난자를 냉동하는 것이라고 해서 그 과정이 마냥 간단한 것은 아니다. 호르몬 주사로 인해 적지 않은 부작용이 따르고,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때문에 고민은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당분간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그가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난자 냉동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서동주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엄청난 일을 겨우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호르몬 주사를 맞아 이뤄내는 건데 어느 정도의 부작용은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나 임신 계획이 없다해도 미래의 나를 위해 융통성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 놓는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서동주는 방송에서 시험관 시술을 시도 중인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미카엘, 박은희 부부를 만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 동안 이미 몇 차례 시술을 해본 경험자들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특히나 감정적으로 업 앤 다운이 심할거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 정말 그렇더라. 그런데도 막상 제가 직접 해보니 느낌이 달랐다. 사람마다 부작용의 유무 및 정도가 달라서 무엇을 예상하든 완벽하진 않겠지만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험자로서 난자 냉동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어떤 말과 조언을 해주고 싶냐”고 묻자 서동주는 “힘들고 괴로울 수 있지만 충분히 견딜만하니 미래의 나에게 주는 선택지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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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