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대표팀에서 쏘니 손가락 다쳐서 왔잖아?’ 토트넘 감독, 한국경기 보면서 걱정 한가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22 13: 11

자나깨나 쏘니 걱정뿐이다. 토트넘 감독이 한국대표팀 경기를 챙겨보는 이유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FIFA 랭킹 101위 태국과 1-1로 비겼다. 2승 1무의 한국은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전반 42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6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김진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도 취소됐다.

한국경기를 노심초사 지켜본 사람이 또 있었다. 바로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감독은 한국경기를 보고 긴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쏘니가 부상없이 경기를 마쳤기 때문이다. 빅4 진입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국가대표팀에 보낸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손가락을 다쳐서 왔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충돌해 오른손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아직도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뛰고 있다. 이강인이 대국민사과까지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손흥민은 언론에 할 말이 있다며 “이제 손가락 이야기는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건 나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었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여전히 손흥민 손가락이 화제다. 프리미어리그 막판 순위경쟁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풋볼런던’은 “31세인 손흥민은 최근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5경기서 모두 87분 이상 뛰었다. 그 결과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토트넘의 시즌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그가 좋은 폼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경기 중 체력문제를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손흥민을 걱정했다.
프리미어리그 5위 토트넘(승점 53점)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6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22일 방콕으로 이동해 26일 태국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31일 루턴 타운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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