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 시리즈의 감독 드니 빌뇌브가 속편 제작 현황에 대해 전했다.
21일(현지 시각) 그는 '엠파이어'와 인터뷰를 통해 "그간 '듄1'과 '듄2'를 연속으로 촬영했는데, 이는 저에게 의미가 깊다"라며 "파트 1이 끝난 뒤 속편을 바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미 우리는 각본 작업을 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내가 6년 동안 멈춤 없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여기에서 조금 물러나는 게 건강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첫 번째로, 탄탄한 각본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만큼은 가장 피하고 싶다. 지금은 열정 때문에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아이디어가 종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속편은 앞 시리즈와 관련성이 있어야 하고, 실제적이어야 한다"라며 "만약 내가 '듄: 메시아'('듄3')를 하게 된다면 파트2보다 더 나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뇌브는 오랫동안 '듄' 시리즈의 세 번째 시리즈 제작에 대해 언급해왔다. '듄: 파트2' 개봉 전, 감독은 팬들에게 '듄: 메시아'를 기본으로 한 대본 완성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며 "파트2가 파트1보다 더 나은 영화로 확신한다고 말했는데, 아마 파트3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듄'의 출연진 중 다수는 세 번째 시리즈로 복귀하는 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감독은 플로렌스 퓨와 레아 세이두가 '파트 2'에서는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예정된 3편에서는 그들의 존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젠데이아 역시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이 절 불러주신다면야, 언제나 '예스'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신이 난다"라며 속편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한편 '듄: 파트2'의 월드와이드 수익은 5억 달러(한화 6630억 5000만 원)를 돌파, '듄'의 월드와이드 수익인 4억 3392만 2307달러(한화 5753억 3758만 6851원)를 가뿐히 넘어서며 전세계적인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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