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던언니2’ PD “방송계 영향 미칠 토크 多..멤버들 해탈한 느낌” [인터뷰②]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3.26 11: 30

(인터뷰①에 이어) ‘놀던언니2’ 방현영 PD가 애로사항을 언급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티캐스트 라운지에서 E채널, 채널S ‘놀던언니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방현영, 박지은 PD와 함께 빅마마 이영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놀던언니’는 시즌1부터 ‘날 것’ 그대로의 토크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워낙 솔직함이 매력인 멤버들이 모였기에 현장에서 토크 수위도 궁금증을 모았다.

이에 이영현은 “감독님이 아시는 게 다긴 하다. 최근에 베이비복스 편을 촬영하는데 욕이 나와서 화들짝 놀랐다”고 운을 뗐고, 방현영 피디는 “이게 현재 방송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부득이하게 다 낼 수 없다. 그런걸 보면 이야기의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했다.
이어 “아이돌 직업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을 때 대가가 너무 큰 직업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해탈한 느낌이다. 채리나 씨도 별 이야기를 다 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영현은 “추임새로 하는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근데 그게 불편한 게 아니라, 속이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멤버들이 솔직하면 편집에도 애로사항이 있을 터. 아쉽게 잘라내야 하는 장면으로 인해 제작진으로서 아쉬운 부분을 없을까. 방현영 피디는 “아무래도 현재 결혼하신 분들도 있어서, 전 연애사나 이런건 방송에 담기 어렵다”면서 “사실 저희가 친구들이랑 만나도 (연애사 이야기는)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경험이다. 거기에 실명에 해당 당사자를 다루긴 어려워서, 제작진도 저희만 알고 넘기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많이 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영현 역시 “주변에서 ‘체념’ 비하인드 이야기를 한다. ‘남편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도 되냐’고 묻더라. 뭔 상관이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현영 피디는 이영현을 보며 “거의 ‘한국의 아델’이다”라면서 “오늘 방송부터 실제 남자 가수분들도 나온다. 김정민, KCM 씨가 나올 예정이데, 멤버들이랑 친분이 있어서 서로 거의 팔을 때리더라. 그리고 안에서 인연이 계속 연결이 된다. 직장인 동호회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 피디는 “아이비 씨 매니저가 김정민 씨 동생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이비 연습생 때 KCM이 차로 데려다준 적이 있다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이야기로 이분들의 관계가 드러나는데, 토크의 재질이 맛있는 느낌으로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놀던언니’는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담은 언니들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시즌1은 8부작으로 끝으로 지난 1월 종영했고, 인기리에 시즌2가 제작돼 지난 12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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