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부상투혼이 손가락을 넘어 발가락까지 이어지고 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매체 텔레도세와 인터뷰에서 “현재 발목은 괜찮다. 무릎도 회복된 상태"라면서 "발가락 하나가 부러진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2~3주 전 왼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졌지만 똑같이 경기를 뛰고 있다. 발가락뼈가 부러졌을 때는 3~4주 정도는 쉬어야 나을 수 있는데 당장 그럴 수 없는 상태"라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훈련중에 부상을 당했다. 현재는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의 말로 경기 일정을 해본다면 벤탄쿠르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비롯해 아스톤 빌라, 풀럼과 경기서도 출전했다. 교체로 나섰지만 발가락이 골절된 상태에서 3경기를 뛰었다.
그럴 수 없었다”며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팀 동료와 함께 훈련하던 중 다쳤지만, 거의 다 나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도 뛰었다. 지난 24일 바스크와 맞대결에도 출전한 벤탄쿠르는 오는 27일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벤탄쿠르는 "발가락이 회복된 상태에서 경기를 뛰고 싶지만 사실 워밍업만 하면 발가락을 잊어버린다. 나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100% 괜찮다”고 말했다.
벤탄쿠르처럼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됐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직히 손가락이 하나 없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후 “소속팀 감독님도 이야기하셨다.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하셨다.너무 걱정하실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가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야기처럼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하지만 발가락 부상은 다르다. 벤탄쿠르처럼 발가락이 부러진 경우라면 아예 전력에서 배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신력을 강조하듯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했던 것처럼 엄청난 괴력을 증명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벤탄쿠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