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피어스 브로스넌(70)이 애런 존슨(에런 테일러 존슨, 33)을 차기 제임스 본드로 인정했다.
'5대 제임스 본드'인 브로스넌은 최근 RTÉ Radio 1의 The Ray D'Arcy Show에 출연, 애런 존슨이 차기 본드가 된다는 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브로스넌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4편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다.
이에 브로스넌은 "그는 본드 역을 맡을 수 있는 능력과 재능,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브로스넌은 또한 그의 제작사 아이리쉬 드림타임의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존슨과 함께 연기한 것을 회상, 영화에서의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최초의 영화 중 하나는 '더 그레이티스트'(2009)였다. 그리고 그는 그 분야에서 최고였다"라고 평했다. 존슨은 이 작품에서 선배 연기자들인 브로스넌, 캐리 멀리건 및 수잔 서랜든과 함께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존슨이 실제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는다면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좋다. 그냥 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존슨은 이 같은 새 007 프로젝트 캐스팅과 관련해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는 최근 영국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여주고 말하려는 것들에 대해서만 진짜로 이야기할 수 있다"라며 이 주제를 아예 피했다.
한편 지난 19일 미국 영화계에서는 애런 존슨이 ‘007’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역할에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총 5회의 007 영화에 출연했고, 2021년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하차했다.
그동안 브로스넌과 크레이그 외에도 故 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 故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등의 배우들이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온 바 있다.
7대 제임스 본드로 유력시되는 애런 존슨이 그릴 제임스 본드는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애런 존슨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퀵실버 캐릭터로 유명하다. 2001년 TV영화 ‘아르마딜로’로 데뷔해 ‘안나 카레니나’(201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테넷’(2020), ‘불릿 트레인’(2022)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7년 열린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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