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인혜가 출산 과정에서 겪은 고통과, 출산 후 신체변화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연예계 최연소 교수이자 배우 이인혜와 그의 모친인 평양검무 인간문화재 임영순 여사가 출연했다.
올해로 43세가 된 이인혜는 "재작년 8월에 결혼했는데 운좋게 자연임신이 빨리돼서 작년 10월에 애기 낳고 열심히 산후조리 하면서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고 애기도 열심히 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인혜가 42살에 출산했다는 말에 이성미는 "저도 42살에 낳았다"고 반가워 했다. 이인혜는 "너무 힘들지 않냐"고 물었고, 이성미는 "아기가 울어도 안들리더라 나니가 드니까"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인혜는 "요즘 고민이 생겼는데 앉았다 일어나면 발목 이런데가 아프고 침대에서 일어나도 '아!' 할정도로 골반, 팔목 이런데가 아프다. 요즘 씻을때 보니까 머리가 엄청 빠진다"고 고민을 전했다.
현영은 "애낳고 나면 빠진다"고 공감했고, 이인혜는 "듣긴 했지만 그 정도가 나 어디 문제있는거 아니야, 아픈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빠진다. 이렇게 머리 많이 빠지면 여자로서 매력 없어지는거 아니냐 이런 고민 있어서 상담하고 싶어서 왔다"고 출연 이유를 털어놨다.
이후 이인혜 모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인혜는 "엄마집이다. 아기 낳고 저도 엄마도 자유시간이 없었는데 저날은 남편찬스 쓰고 친정가서 하루 푹 쉬게 돼서 오랜만에 엄마 집에 놀러갔다"고 설명했다. 이성미는 "평소 남편이 육아 도와주냐"고 물었고, 이인혜는 "새벽에 피곤할까봐 신랑이 유축해서 먹이고 트름시켜준다. 혹여 제가 모유수유 하면 편하게 해주려고 등에 받쳐주고 센스있게 해주고 애기랑도 잘놀아준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 이인혜는 "촬영 마음껏하라고 애기 봐주겠다고 해서 요즘 남자 잘골랐다 이 생각 하고있다"고 애정을 뽐냈다. 특히 프러포즈 에피소드를 묻자 그는 "저희 신랑이 프러포즈 전에 미리 결혼약속을 받고 프러포즈 하더라. 프러포즈는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특이하게 하진 않았다"며 "식당에서 식사하고 후식 나올때 준비해놨던 반지를 주더라. 혹할만한 좋은 반지를 줬다"고 말했다. 현영은 "다이아몬드 큰걸로?"라고 물었고, 이인혜는 "큰 프러포즈보다 이걸 내밀면서 해줘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난다"고 자랑했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임영순 씨는 딸을 위해 인삼우유 쉐이크를 만들어줬다. 그는 "아기가 잠이 없다. 딴애들은 통잠잔다는데 얘는 3시간 이상잔적 없다. 작은 소리에도 깨서 애기 보느라 너무 힘든 상황이라 전날 와서 자는거 보니까 곤히 잘 자더라. 그래서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준비 해줬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성미는 "일하면서 모유수유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인혜는 "초반엔 아무때나 줘도 된다고 해서 애기가 울면 바로 주기도 했다. 지금은 4시간에 한번씩 모유수유하거나 유축해야하니 일하다가 수유하고 일하다 유축해야한다. 또 영양가있는 음식만 먹어야하지 않냐. 그래서 피곤하긴 한데 칭얼거리다가도 모유를 먹는 순간 우는거 없이 행복하게 있으면"이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병원가면 저희 애기가 상위 10%안에 든다더라. 통통하게 잘 키웠다고"라고 흐뭇해 했다.
특히 이인혜는 "배달음식도 요즘 잘 못먹으니 너무 맛있더라"라며 "매운거 먹으면 무슨 아기 항문이 빨개진다고 먹지말라고 하더라. 고등어같은것도 젖에 비린내 날수도 있다 갈치가 안비리다 해서 갈치 먹고. 사실 모유 짜면 살짝 먹어본다. 비린지 안 비린지"라고 걱정했다.
이성미는 "완전 걱정쟁이다. 모유수유 맛까지 보냐"고 놀랐고, 이인혜는 "잘 모르니 책도 보고 맘카페 들어가보고 조리원 동기한테도 많이 물어보는데 보면 모유수유 A급 B급 C급이라고 해서 먹어보면 달달한 맛이면 좋은 모유다 이런 얘기가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전문의는 "빨간 음식을 먹으면 아기 항문이 빨갛게 된다는건 아니다. 다만 매운 음식이 모유에 영향 미치면 애기가 배앓이하거나 설사할수 있다. 견과류나 우유 새우 등 알레르기 유발할수 있는 음식은 아기가 아토피 피부라면 조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이인혜 모녀는 과거 앨범을 보며 추억을 나눴다. 임영순 씨는 "옛날사진 보니까 아기같은데. 이제는 엄마가 돼서 새롭다"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이성미 역시 "딸 가진 부모는 그런느낌 있다. 아이가 시집가서 아이 낳으면 그렇게 엄마들이 운다더라. 내딸같아서 눈물난다. 얼마나 힘들게 애를 낳았겠냐. 짠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임영순 씨는 "딸이 사경을 헤매며 분만했다. 3번이나 기절하고 태어난 애다. 이세상 모두를 다 주고 바꾸자고 해도 안바꿀만큼 귀하고 다 주고싶은 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미는 "엄마하고 딸하고 제일 많이 싸우는게 육아할때 안맞아서 잔잔한걸로 싸운다. 두분은 어떠냐"고 물었고, 임영순 씨는 "내가 딸을 볼때 안쓰럽기만 해서 그런건 없고 딸이 날 볼때 어떤마음일지 모르겠지만 표현하는건 늘 엄마덕분에 얘가 옹알이 빨리하고 칭찬 많이해준다. 격려 해줘서 싸우진 않는다"고 말해 또 한번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인혜는 "엄마가 저 임신했을때 너같은 딸 낳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별이 아들로 나온거다. 하나 더 낳아야지 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임영순은 "인혜를 위해서는 딸이 꼭 있어야한다. 아직 미련을 버리진 않았다"고 욕심을 냈다. 하지만 이인혜는 "사실 신랑이 출산할때 진통부터 옆에 같이 있었다. 제가 자연분만을 했다. 애기 낳으니까 밖에 나가서 부모님한테 내가 못하겠다고, 그걸 보는게 고통스럽다고 해서 저희는 행복하게 세식구로 살지않을까 싶다"고 둘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 육아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아기를 보면 예쁘고 좋은데 아무래도 저도 결혼하기 전에 두가지 병행하면서 바쁘게 살아서 그게 스트레스로 온다. 새벽에 아기가 안잘때가 많다. 너무 피곤한데 애기를 봐야할때 힘들단 생각 든다"면서도 "요즘 유일하게 푸는 스트레스는 남편이랑 수다. 퇴근하고 나서 그런거밖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성미는 "나는 오늘 배가 너무 아파서 입원해야할것 같다"고 부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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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