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임신한 남이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7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15살의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은 후 필리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남이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이슬은 아침에 엄마가 깨우자 일어났다. 강제 기상 후 남이슬은 딸을 돌봤고 엄마는 그 사이에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엄마 마리사는 딸을 위해 필리핀 산후조리식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마리사는 "필리핀에서 엄마도 이걸 많이 먹었다"라고 말했다.
마리사는 17살에 필리핀에서 처음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마리사는 18살에 필리핀인 남편과 결혼해 사별했다는 것. 마리사는 네 아이를 낳았고 네 아이는 현재 필리핀에서 어머니가 키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리사의 어머니인 남이슬의 외할머니 역시 15살에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필리핀은 아무래도 우리보다 초혼 나이가 빠르다"라며 남이슬을 보고 "너는 한국에 살면서 왜"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마리사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했다. 마리사는 "닭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리사는 홀로 딸을 키우며 17년 동안 한결같이 일을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17년을 살아도 매일 일만 하신 거다"라며 "엄마가 얼마나 고생한 지 알아야 하는데"라고 안타깝게 이야기했다.
마리사가 출근 한 후 남이슬을 홀로 아이를 돌봤다. 남이슬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던 당시 고혈압으로 혈압이 200이 나왔다며 약을 챙겨 먹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고혈압이면 당뇨도 올 수 있다.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딸은 엄마 마리사가 3천만원이 없어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추방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엄마 마리사는 그동안 남편을 잃고 힘들었던 한국 살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이슬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박미선은 조언을 하려다가도 말문이 막혀 눈물을 보였다. 인교진은 "엄마도 이해가 되고 이슬이도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딸 남이슬과 엄마 마리사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상담에 나섰다. 두 사람은 현재 월세살이에 저축액도 없다고 말했다. 남이슬은 "진짜 이대로 가다가 엄마랑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상담가는 "한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다"라며 F2 체류 비자를 제안했다. 국내 5년 이상 직장을 다니고 있을 경우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받을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상담가는 엄마가 한국어 모의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도 헷갈리는 문제들에 MC들은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합격 기준은 65점. 엄마 마리사는 10점을 받았다. 남이슬은 75점을 받아 엄마의 과외를 시작하겠다며 한글 선생님으로 나섰다.
남이슬은 "엄마 이렇게 키워줘서 고맙다. 엄마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도와주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보자. 사랑해"라며 엄마에게 마음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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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