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다인이 ‘피라미드 게임’ 모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류다인은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JTBC '18 어게인', tvN '일타 스캔들' 등의 작품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류다인은 ‘피라미드 게임’에서 명자은 역으로 열연했다. 늘 주눅이 들어있지만 인간에게 애정이 넘치고, 혼자일 때보다 군중 속에서 더 빛나는 인물로, 류다인은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백하린(장다아)과 얽힌 과거의 진실을 고백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극 중 학교 폭력 피해자를 연기한 류다인. 그는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었고, 가장 와닿은 건 현실이 더 잔혹하다는거다. 정신적으로 피혜해지기도 했고, 실제로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떠올라서 많이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피라미드 게임’ 모방을 우려한 가정통신문이 발송됐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류다인은 “드라마 주제 자체가 이렇게 학교 폭력이라는 부숴간다, 부당하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모방을 한다는 건 예상 못했다. 그걸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게임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안 좋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실제로 류다인이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할까. 류다인은 “나 같으면 신고하고 전학갔다.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본다든가 굳이 당할 이유가 없다. 서사가 있다고 한들 합당하진 않다. 연기하면서 모순적인게 명자은을 너무 사랑하니까 많이 와닿았고 아팠다”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