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재준이 임신중인 이은형을 위해 '쏘스윗' 남편으로 변신했다.
27일 '기유TV' 채널에는 "{임신로그} 은형이에게 무조건 잘 해주기 (*귀에서 피날수도 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강재준은 "요즘 은형이가 임신을 하고 나서 저희 부부관계도 굉장히 좋아지고 저 자신도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조금 더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산모를 위해 은형이한테 좀더 스윗하게 해주는 이번편은 돌아온 쏘스윗이다. 예전에 했던 편을 한번 더 찍어볼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같이 입덧하고 먹덧했더니 살이 좀 많이 쪘다. 다시 뛰어야하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서 런닝 조금 쉬고 있다. 대신 집에서 은형이한테 더 잘해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이은형에게 다가가며 "은형아 신문보고있어?"라고 하이톤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이은형은 "태교를 위해 어휘력도 좋아야되고 세상 돌아가야하는것도 봐야하니까 신문 다시 구독했다"고 말했고, 강재준은 "내가 읽어줄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은형은 "아니야 괜찮아"라며 "재준아 무슨 심야괴담회같아. 내가 읽을게"라고 부담스러워 했다.
강재준은 "그래? 그럼 나는 케일주스 갈아줄까? 사랑해 은형아"라며 케일주스를 직접 갈아줬고, 말투가 "무섭다"는 이은형에게 "아니야 이제 적응해. 깡총이 나올때까지 이 말투야. 잘먹는다 오구오구. 이제 소고기 구워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은형은 "토스트 해먹게"라며 "그냥 원래 목소리로 해"라고 부탁했다.
이후로도 이은형은 "뭐야 접신되는거야?", "뭐야 무서워. 파묘야 뭐야"라며 웃었고, 강재준은 "파묘는 너가 출연했고"라고 받아쳤다. 이에 이은형은 "파묘에 거인이잖아 나. 나 아니야 사람들이 오해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재준아 싱크대 위에있느 재활용 재활용통에 넣어놓고 와. 그래야 요리할때 편하지 지금 너저분하잖아"라고 잔소리 했고, "알았어"라는 강재준에 "지금 째려본것 같은데 맞아?"라고 장난쳤다.
강재준은 "아니야 살쪄서 그렇게 보이는거야"라고 말했고, 이은형은 "화가 자뜩 난것같은데? 짜증난것 같은데?"라며 "꼬마돈까스도 튀겨먹자"라고 요구했다. 또 후라이팬을 설거지하는 강재준에게 "후라이팬 설거지 한김에 다 해. 내가 어제 다 했다"라고 지시했고, 강재준은 "알았다"며 "너가 여기 다 했다고? 그 얘기 나가면 안돼. 내가 다 하는줄 알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은형은 "이거 그대로 내보낼게. 쏘스윗을 조작하려고 하지말고 리얼로 해야지"라고 타박했다.
이어 강재준은 이은형을 위한 토스트를 만들어줬다. "넌 안먹어?"라는 말에 그는 "너부터 해주고"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은형이 토스트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 결국 "나도 해먹어야지"라고 뛰쳐나갔다. 이를 본 이은형은 "배가 많이 고팠을텐데 나에게 먼저 아침을 차려준 재준이를 보면서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강재준은 집근처 닭볶음탕을 먹고싶다는 이은형을 위해 직접 나가 닭볶음탕을 포장해 왔다. 이은형은 비에 젖은 강재준을 보고 "비와? 몰랐어"라고 감동했고, "쏘스윗 하느라 고생했어 오늘"이라고 다독였다.
이은형은 "근데 이거 쏘스윗 아니라 내시로 살기 아니야?"라며 목소리를 지적하면서도 "깡총이도 좋대"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카메라 꺼져도 계속 이렇게 해줘"라고 당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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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