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아내 이윤진이 다시 한번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윤진은 28일 자신의 SNS에 “내 함성이 드디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ㅎㅎㅎ일주일 만에 고안해 낸 대단한 묘안”이라며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 시끄러운 일 만들어 죄송하다.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범수x이윤진, 이혼 사유 관심..'불륜 절대 아니고 성격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서는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더랬죠.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통역사로 지내던 이윤진은 지난 2010년 5월 배우 이범수와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 3월 첫째 딸 소을, 2014년 2월 둘째 아들 다을을 낳았다. 그런데 이들 가정은 현재 너무나도 위태롭다. 이윤진과 이범수는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고 딸은 엄마와, 아들은 아빠와 따로 지내고 있다.
이윤진은 SNS를 통해 이광수 장편소설 ‘흙’의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문구를 인용했고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단어로 이범수를 저격했다.
특히 그는 “‘세대주’ 이범수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해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며,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을 금지 당했다”, “돈줄을 끊고 집안 문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등의 폭로글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이범수는 이윤진 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범수는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윤진 씨가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알렸다.
그럼에도 이윤진은 자신의 폭로가 모두 사실이라고 맞선 상황. 이들의 법정 싸움은 좀 더 길어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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