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이제 토트넘 캡틴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3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을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3점의 토트넘은 리그 5위다. 승리하면 4위 아스톤 빌라(56점)를 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격해 연속골을 터트렸다. 서울에서 치른 21일 첫 경기서 손흥민은 전반 42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안방에서 태국과 1-1로 비기는 굴욕을 당했다.
태국 원정경기는 달랐다. 5일 만에 방콕에서 치른 리턴매치서 한국은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추가골로 연결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하며 ‘탁구게이트’도 봉합됐다. 박진섭의 마무리 골로 한국이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방콕 경기장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갔다.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고 장거리 비행까지 하면서 체력이 소진됐다.
손흥민은 28일 자신의 SNS에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습니다.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습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대표팀에서 2경기 연속골을 쏜 손흥민은 A매치 46골을 신고했다. 한국대표팀 역대 2위 황선홍 감독의 50골에 불과 4골 차이로 근접했다. 황 감독은 “손흥민은 한국축구 최다골 기록을 가져야 하는 선수다. 빨리 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영국에서는 손흥민의 몸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주장으로서 많은 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이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뛰고 왔다. 루턴 타운전에서 손흥민을 교체출전 시키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의 체력방전을 우려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