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생활 만족 손흥민, 오랫동안 있을 것".
TBR풋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 생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로마노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의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손흥민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행보에 대해 고민이 많다.
토트넘은 2025년까지 계약된 손흥민을 잡기 위해 최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손흥민이 구단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면 재계약 협상도 더욱 수월할 수 있다.
로마노는 "당장 결정되는일은 없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감독과 구단의 좋은 연결을 통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 손흥민이 팀 프로젝트와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기에 이런 소식은 최고의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의 에이전트와 구단과의 관계도 훌륭하기에 재계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손흥민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부터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전 세계 스타들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사디오 마네, 은골로 캉테, 네이마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후벵 네베스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처럼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젊은 선수들까지 품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월드 스타를 원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살라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번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지원하는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4팀이 후보였다.
지난해 여름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에 이어서 손흥민과 살라를 동반 영입하는 원대한 꿈을 꿨다.
준비한 금액도 어마어마했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870억 원), 연봉 3000만 유로(435억 원)를 준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됐다면 손흥민은 4년 동안 1억 2000만 유로(1740억 원)를 챙길 수 있었다.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의 3배에 가까운 수준.
그럼에도 토트넘과 손흥민 둘 다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었기에 손흥민까지 떠나보낼 순 없었다. 아무리 30세가 넘었다지만,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놓쳐선 안 되는 선수다.
손흥민도 돈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는 기성용의 말을 언급하며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 난 축구를 사랑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PL에서 뛰는 건 꿈"이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활용해 더 나은 계약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협상은 진행 중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뛰어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선수다. 클럽의 핵심이다"라며 "해리 케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이후 훌륭한 주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TBR풋볼도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지금 행복하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상황에도 손흥민은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꽤 오랫동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