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의 복귀가 임박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튼과 FA컵 16강전을 치르던 도중 쓰러졌다.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9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리를 절뚝이며 네투와 교체됐다. 부상 전력이 있던 햄스트링를 다시 다쳤기에 더욱 우려가 컸다.
황희찬은 최다 6주까지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 태국과 2연전에서도 황희찬은 소집되지 못했다. 황희찬 대신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뛰었다. 서울에서 태국과 1-1로 비긴 한국은 방콕 원정에서 시원한 3-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에서 빠진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황희찬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
울버햄튼은 31일 아스톤 빌라 원정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역시나 명단에서 빠졌다.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29일 공식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상태를 언급했다.
오닐은 “채니(황희찬)는 그라운드 훈련에 복귀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햄스트링 상태도 아주 좋다. 황희찬도 기분이 좋다고 한다. 우리는 가능한한 모든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 황희찬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면 복귀를 시키려고 한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어 오닐은 “황희찬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지금부터 3주 뒤에는 확실하게 뛸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희찬이 순조롭게 복귀한다면 4월 중순 울버햄튼의 마지막 순위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10골로 득점순위 11위를 기록 중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