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오아이, 프리스틴 출신 배우 임나영이 자신의 별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나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KBS1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극본 문영훈, 연출 김성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됐으며, 최고 시청률 13.3%(119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22일 종영했다.
임나영은 극 중 강선주 역으로 열연했다. 매년 작가 공모에 떨어지지만, 오히려 심사위원의 눈이 삐었다 생각하는 천방지축. 그룹 아이오아이, 프리스틴 활동 후 연기자로 전향한 임나영은 ‘안투라지’, ‘악의 꽃’, ‘나의 너에게’, ‘이미테이션’, KBS 드라마 스페셜 ‘유포자들’에 이어 ‘우당탕탕 패밀리’에 합류하며 첫 일일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나영은 자신의 연기자 데뷔를 ‘악의 꽃’으로 꼽았다. 그에 앞서 2016년 ‘안투라지’에 특별출연한 적은 있지만 ‘악의 꽃’을 배우 데뷔작으로 꼽은 이유는 오디션을 보고 처음 합격한 작품이고 애정이 가기 때문이었다.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임나영의 별명은 ‘스톤나영’, ‘돌부처’였다. 표정 변화가 많이 없기에 붙여진 별명이었는데, 표정 변화가 없다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배우로서 표정 변화가 많이 없다는 건 독일 수도 있다. 이에 임나영은 “내가 아니라고 말을 하기는 하지만 연기를 통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생각을 다시 해보면 그런 수식어가 있기에 또 저를 기억해 주시기도 해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치에 있어서도 예전에는 그런 별명 때문에 걱정을 하시다가도 막상 촬영하면 너무 좋았다고들 해주신다. ‘스톤나영’ 별명이 기대치를 낮게 만들어줘서 내가 조금만 잘해도 더 잘하는 것처럽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웃었다.
첫 일일극 ‘우당탕탕 패밀리’를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 ‘스톤나영’에서 벗어난 임나영이다. 그는 “생활 연기를 많이 배웠다. 진짜 제가 집에 있거나 친구들과 있을 때는 차분해 보이는 것과는 완전 다르다. 푼수, 허당끼 이는 모습도 있는데, 망가지는 역할도 두려움이 없다.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더 뜨거워진 연기 열정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