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이혼부터 공개 열애했던 전 남친까지 쿨하게 언급한 황정음의 효과가 통했다.
3일 발표된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진행한 3월 4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3월 25일~31일 기준)에서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5’가 1위를 차지했다.
‘SNL 코리아’는 시즌 초반부터 차근차근 순위가 상승한 바 있으며, 호스트 황정음 편이 공개된 뒤 마침내 1위를 달성했다. 시즌5에서도 다양한 현실 고증 패러디가 인기를 끌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번 회차로 방영된 황정음 편은 오프닝부터 짜릿했다. 신동엽이 "묘한 시기에 나왔다"며 "작품 보는 눈이 뛰어난 것 같다"고 하자 황정음은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신동엽이 콩트 시작에 앞서 "준비됐냐"고 묻자 "이혼 준비됐습니다!”라고 외쳤다.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돌싱’ 코너에서 황정음은 폭주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작은 남자랑 가출하는 사람은 안 된다"고 말했고,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 등 SNS에서 화제가 됐던 게시물을 그대로 언급했다.
이 외에도 “남자친구가 줄담배를 너무 피워 괴롭다”는 청취자의 고민에 “다른 거 피우는 것보단 담배 피우는 게 낫다"고 말했고, “한 번뿐인 결혼식 성대하게 하는 게 좋겠죠?”라는 사연에는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고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이혼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황정음의 모습은 그대로 화제성 순위로 반영됐다. ‘SNL 코리아 시즌5’가 화제성 1위를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황정음도 비드라마 출연자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월 배우 황정음이 전 남편인 이영돈과 두 번째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한 황정음은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재결합을 결정했다. 이후 둘째 아들을 출산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이혼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남편의 귀책 사유로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을 암시하는 SNS를 올리며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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