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시즌2 안드레진 "최고의 몸=이재윤, '뭉찬' 형들 공이나 차야"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03 11: 33

(인터뷰②에 이어)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한 안드레진이 최고의 몸으로 배우 이재윤을 꼽았다.
넷플릭스는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약칭 피지컬100 시즌2)'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시리즈를 기획하고 연출한 장호기 PD와 최종 TOP3에 진출했던 아모띠(본명 김재홍), 홍범석, 안드레진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 지난해 첫 시즌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끝에 빠르게 시즌2까지 제작됐다. '피지컬 100' 시즌2는 지난달 19일부터 공개되며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침내 공개된 우승자는 아모띠, 준우승은 시즌1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재도전자 홍범석이었다. 그리고 럭비선수 안드레진이 3위를 차지하며 종목 대표 선수로서 의미를 지켜냈다. 

안드레진은 "지금까지 저는 운동밖에 안해서 운동장 스케일밖에 몰랐는데 확실히 다르더라. 항상 영화 보면서 놀랐는데 마치 '미션 임파서블'처럼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라고 했다. 이어 "광산이 제일 놀라웠다"라며 "방송에 안 나온 작은 디테일이 있었다. 망치, 자루 같은 게 오래된 것들로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소소한 디테일들이 있었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그런 그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일까. 안드레진은 "무한 스쿼트, 마지막에 200kg를 하고 제가 250kg를 못 들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럭비선수가 제일 강하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니다. 센 사람들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도자로 3년 차에 고민이 많았는데 제가 팀장으로 팀원들이 잘 이끌어줬다고 해줘서 앞으로도 지도자로서도 미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드레진은 "살면서 한번도 최고의 몸은 생각을 안 했다. 단체 운동을 하다 보니 럭비만 잘하면 몸이 따라주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그런데 만약 최고의 몸을 뽑는다면, 여기 계신 두 분(아모띠, 홍범석)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키를 본다. 그래서 이재윤 배우님이 제일 예쁜 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그는 "제 종목을 대표해서 책임감이 많았다. 제가 빠르고 세고 밸런스가 좋았지 몸이 좋진 않았다. 그런데 우리 종목이 비인기 종목인데 나가서 대한민국 럭비 강하다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배들이 '네가 왜 나가?'라고 장난 식으로 보내줬다. 그런 선배들이 특히 달리기 끝나고 6등하고 수고했다고 럭비선수들 운동신경 제대로 보여줬다고 연락을 줬다. 이제는 전세계 럭비 출신들한테 연락이 많이 온다. 럭비 정신력을 잘 보여줘서 고맙다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약칭 뭉찬)'에도 출연했던 안드레진. '뭉찬' 멤버들 중 '피지컬100' 출연을 추천할 선수도 있을까. 안드레진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 올림픽만 봐도 체격이 왜소한 종목들을 잘한다. 덩치 큰 종목 솔직히 못한다. 그래서 '뭉쳐야 찬다' 하면서 거기서 제 피지컬이 정말 커서 솔직히 추천할 마음이 없는데 임남규 주장님이 썰매 종목이로 탄력적인 운동을 많이 해서 남규 형님만 '피지컬100'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을 그냥 공이나 차는 게 나을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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