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뭐 대수냐..최민환→황정음, ‘돌싱’ 타이틀 달고 열일 중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4.04 08: 50

최근 이혼을 고백한 스타들이 줄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돌싱’ 타이틀을 달고 열일을 하고 있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배우 황정음이다. 황정음은 이혼 발표 후 지난달 27일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를 통해 처음으로 취재진에 얼굴을 비췄다.
이날 황정음은 “2년 정도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부었는데, 작품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이 알려져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일은 일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그런 건 접어두고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했다"며 '그저 열심히 본업에 집중해서 끝마쳤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후 황정음은 같은달 30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이혼과 관련해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오프닝에서 신동엽이 "묘한 시기에 나왔다"며 "작품 보는 눈이 뛰어난 것 같다"고 하자 황정음은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신동엽이 콩트 시작에 앞서 "준비됐냐"고 묻자 "이혼 준비됐습니다!”라고 외치며 파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돌싱’ 코너에서 황정음은 폭주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작은 남자랑 가출하는 사람은 안 된다"고 말했고,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 등 SNS에서 화제가 됐던 게시물을 그대로 언급했다.
다만 황정음이 이런 연기를 하면서 웃음만 넘칠 수는 없었다. 모든 코너를 마친 뒤 신동엽은 “황정음 씨가 나오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며 긴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황정음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어 “오늘 사실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라며 "여러분들의 큰 응원과 크루들과 동엽 오빠를 비롯해 식구들 다들 좋은 에너지와 응원해줘서 큰 용기 얻고 간다"라고 인사했다.
황정음의 열일은 이어졌다. 1일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한 황정음은 프로 골프선수 출신인 전 남편을 의식한 듯 “난 골프가 제일 싫어”라고 하거나 이혼 보도 당일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했었다. 하려고 했는데 그냥 느낌상 오빠가 맨날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나를 맨날 '너 나가 내 집이야' 이랬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산 거다. 대출을 받아서 사버렸다. 그리고 오빠는 집에 산 줄 모르고 화해를 했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그냥 이렇게 시간도 아깝고 해가지고 그냥 살았는데, 이번에는"이라고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성 연예인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황정음이 나왔다면, 남자 연예인은 최민환이다. 최민환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편을 통해 합류를 알렸다. '살림남'을 통해 사랑받았던 최민환 가족은 이혼 후에도 육아 예능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결혼 5년 만에 라붐 출신 율희와 이혼한 최민환은 현재 세 자녀를 홀로 양육 중이다. 최민환은 훌쩍 큰 세 남매와 함께 등장해 “세 아이 아빠 최민환”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들 재율이는 '짱이'로 많이 기억할 것이다. 신생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태권보이”라고 했고, 두 쌍둥이 자매에 대해서는 “만약 우리 가족 중 연예인이 나온다면 그건 아윤이지 않을까 싶다”, “막내는 사랑이다. 아린이는 아빠 껌딱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민환은 “조금 더 당당하게, 서로 잘 이겨내면 다들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슈돌’ 합류를 알리며 이혼의 아픔을 털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말 이혼한 라이머, 안현모는 서로 다양한 방송에 나와 이혼의 아픔과 솔직한 심경을 털어냈고, 최동석 아나운서와 이혼 조정 중인 박지윤도 ‘크라임씬 리턴즈’, ‘여고추리반’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보였다.
‘이혼은 흠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스타들도 파경의 아픔을 일로 털어내며 한층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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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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