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가 정식 데뷔활동을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
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는 NCT WISH(엔시티 위시/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의 ‘Wishfull DAY’ 인터뷰가 진행됐다.
NCT WISH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 지난 2월 정식 데뷔를 치렀다. 이제 갓 데뷔 한 달 차가 된 만큼 소감을 묻자 시온은 “길었던 연습 기간만큼 음악방송도 해 보고 싶었고 무슨 환경인지 궁금했다.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해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어서 다음 컴백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재희는 “도쿄돔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데뷔하고 한국 쇼케이스부터 시작해서 한국 음악방송 활동을 진행했다. 중간중간 미니 팬미팅도 하고 팬사인회도 여러 번 했는데 팬분들과 만날 수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너무 좋았다. 팬분들이 친절하고 다정하게 말씀하고 응원해줘서 힘이 났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라고 아쉬워 했다.
사쿠야는 “저희가 일본에서 프리 데뷔를 했는데 정식 데뷔를 해 보니까 프리 데뷔랑은 다르고, 처음으로 해보는 게 많아서 어려웠던 게 많았다. 하지만 팬들 앞에서 무대하는 게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NCT WISH는 지난해 10월 프리 데뷔 싱글 ‘Hands Up’을 발매하고 일본 활동을 진행했다. 시온은 “일본에서 프리 데뷔 한 후 9개 도시에서 20번 넘게 무대를 했는데, 데뷔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에 뮤직 비디오를 찍을 때나 SM타운에서의 정식 데뷔 무대 때도 그렇고 떨리지만 프리 데뷔가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있었다. 시온은 “공항 갈 때나 기자분들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인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활동을 하면서 예전보다 자신 있게 인사할 수 있게 됐다. 조금씩 저희만의 방식으로 익숙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희는 “카메라 찾는 건 프리 데뷔 투어때나 스타디움에서의 경험이 있어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이랑은 다르더라. 처음에는 카메라를 못 찾는 실수가 많았는데 뒤로 가면서 모니터링하면서 보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에 나갔던 일본 음악 방송과 달리 한국 음악 방송에서는 팬들과 직접 만나서 응원받고 소통해나가는 시스템이 있다 보니 처음엔 어떻게 다가가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팬분들이 다정하게 말씀해주시고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게 느껴졌다. 인이어를 끼고 있는데도 응원법이 들리니 무대 할 때마다 힘이 나더라. 긴장해도 초록빛 응원봉과 응원 소리를 들으면 힘이 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역시 첫 음악방송 현장이라고. 시온은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였는데, 그때 가장 긴장이 많이 됐다. 음악 방송을 시작하니 데뷔가 실감이 나더라. 사전 녹화 때 팬들 앞에서 녹화하고 무대 하고 나니까 ‘데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NCT WISH는 NCT 127, NCT DREAM, Way V에 이은 NCT의 마지막 서브그룹이기도 하다. 시온은 NCT로서 갖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부담을 없냐는 질문에 “NCT 형들 자체가 라이브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잘하는 그룹이라 저희는 항상 연습할 때 모니터링을 디테일하게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실력 적인 부분에 있어서 ‘NCT 답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가끔 ‘NCT 답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NCT WISH의 데뷔 싱글 ‘WISH’는 현재 한·일 합쳐 5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시온은 “50만장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그만큼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니까 저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팬들한테 감사하하고, 앞으로 저희도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고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WISH’만의 매력과 강점을 묻자 유우시는 “127 형들은 멋있고 섹시하다. DREAM 형들도 멋있는 곡을 많이 한다. 저희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어리기도 하니 밝은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온은 “총괄 프로듀서인 보아 누나가 멋있는 척, 귀여운 척 보다는 저희의 퓨어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하고 싶은 콘셉트를 묻자 리쿠는 “DREAM 형들이 최근 발매한 ‘스무디’ 같은 힙하고 멋있는 시크한 느낌의 콘셉트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에 시온은 “지금은 귀엽고 지금 나이에 맞는 콘셉트를 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멤버들도 성장하면 그에 맞는 콘셉트를 하고싶다”라고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시온은 이번 활동을 통해 가장 성장한 부분을 묻자 “아직도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닌데, 다른 분들 앞에 섰을 때 텐션이나 인사를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고 할수있 게 됐다. 팬들이랑 소통하는 것도 일본 프리 데뷔때는 일본 팬들과 소통해서 한국 팬은 어색했는데 지금은 팬사인회와 음악 방송을 하면서 익숙해져서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활동 때는 더 잘 할수 있겠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 시온은 “무대”라고 답했고, 유우시는 “표현을 좀 더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쿠는 “팬들이랑 의사소통 하는 것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이 생긴 모습을 보였다.
항상 무대에 올라가기 전 멤버들끼리 손을 모으고 ‘화이팅’을 외친다는 이들은 “단합력도 생기고 에너지 있게 무대를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이번 활동을 기회로 일주일에 한 번씩 멤버들끼리 모여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기로 했다고. 재희는 “프리 데뷔 투어 전에도 그런 시간을 가지자고 했는데, 몇 번 하다가 바빠서 사라졌다. 그러다 다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걸 느껴서 이번 기회에 다 같이 얘기를 했다. 저번주에 리더 시온 형의 주도하에 대화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재희는 “확실히 점점 유대감이 쌓여가는 것 같다. 장난도 늘고 있고, 같이 지내는 기간이 길수록 편해진다. 처음엔 다들 모여있을 때 말도 별로 없었고 국적도 다르다 보니 어색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는데 프리 데뷔 기간을 통해 친해졌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싸운 적은 없은 없지만, 료는 “싸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싸워야 더 친해질 수 있으니까. 물론 심각한 싸움이 아니라 말싸움을 말하는 거다. 다들 너무 착해서 눈치보고 배려만 한다. 그래서 저는 말해달라고 한다. 바로 풀어주고 싶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멤버들의 언어 능력 또한 함께 활동하며 점차 향상됐다. 재희는 “프리 데뷔 기간의 도움이 컸다. 일본 투어를 통해 일본어를 쓸 기회도 많았고, 반대로 친구들이랑 한국어랑 일본어를 섞은 ‘한본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재밌게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일본어를 왔 다갔다하며 성장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사쿠야는 “NCT 선배님들의 멋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워가고 싶고 저희만의 매력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료는 “한팀으로, 한 마음으로 무대를 해서 팬들이나 그걸 보는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재희는 “저를 상징하는 이모지가 ‘나무’다. 제 생각에 아직 새싹이지만 자라나서 나무가 돼서 행복이라는 열매를 나눠줄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젠가 나무가 숲을 이루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온은 다음 활동 계획에 대해 “다음 노래도 좋다”고 귀띔했다. 재희는 “이번에 거의 5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량이 나왔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놀랍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있고 다음에는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려서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게 준비할 거다. 다음 곡 정말 좋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 다음에는 지상파 1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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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