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남자 친구 이충현 감독의 카메오 논란에 이어 학폭 의혹까지 제기돼 이틀 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배우 A씨에 대한 학폭 관련 게시물이 확산됐고, 작성자 B씨는 "요새 A씨 광고가 너무 많이 뜨길래 너무 화가 나서 기사를 찾다가, A씨를 향한 학폭 논란글이 있으면 칼같이 지워진다는 글을 보았다. 혹시나하고 보니 제가 썼던 글도 지워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A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A씨가 한국에서 학교 안 나왔다고 루머라고 하던데,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한국 영등포 소재 학교다니다 유학갔다"라며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뺐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다굴의 대상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한때 체육복 안 줬다가 A씨한테 미친X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 발로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정말 A씨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들이 손에 안잡혀 용기내 다시 글 올린다"라며 학폭 피해자라고 밝혔다.
글을 접한 네티즌은 "혹시 제가 피해자들 여러분 모을 경우 같이 학교 다녔던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올 경우에도 기사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다"라며 댓글을 적었고,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친구야 나도 XX중 나온 9X야. XXX가 사람 벌레 보듯 보던 거 아직도 생각나네"라고 댓글을 남겨 파장이 커졌다.
사실 전종서의 학폭 의혹은 데뷔 시절부터 존재했으나, 소속사 측은 그때마다 "사실 무근"을 강조했고 보도화된 적은 없다. 전종서는 데뷔 때부터 소속사 마이컴퍼니에 몸 담다가 2022년 앤드마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얼마 전 송하윤의 학폭 논란이 터지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 폭로글에 대한 관련 기사가 쏟아지게 됐다.
4일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당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종서는 공개 연인 이충현과 로코 드라마에 동반 등장해 배려 없는 행보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2일 오후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마지막 회에서는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지한(문상민 분)이 1년 만에 재회해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방송 초반 전종서의 실제 남자친구인 이충현 감독이 갑자기 나와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극 중 NG를 낸 배우 나아정을 향해 이충현 감독은 "다시 한 번만 갈게요"라며 "아정 씨 연습 안 했어요? 다시 갈게요"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보통 친분이 깊거나, 공개 커플 사이에는 카메오나 특별 출연을 할 때도 있지만, 뻔히 메인 커플이 존재하는 로코 장르에 실제 남자 친구가 등장해 갑론을박이 펼쳐진 것. 대부분 "찐 남친을 데리고 나오다니 놀랍다", "드라마 커플 팬들한테 무슨 민폐인가?" "드라마가 두 사람 추억 만들기냐?" "몰입이 미친듯이 깨졌습니다" "대체 저런 아이디어는 누가 내는 거냐?" 등의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편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은 2020년 영화 '콜'을 찍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021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티빙 '몸값', 넷플릭스 '발레리나' 등도 함께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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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웨딩 임파서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