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 우완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의 초구 시속 95.8마일(154.2km) 포심을 때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사에서는 글래스노의 5구째 97.4마일(156.8km) 포심을 때렸지만 투수 땅볼로 잡혔다.
이정후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글래스노의 3구 96.6마일(155.5km) 포심을 때렸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구원투수 다니엘 허드슨의 3구 94마일(151.3km) 포심을 밀어쳤다. 하지만 타구가 시프트를 걸어놓은 3루수 맥스 먼시의 정면으로 가면서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4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911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하며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762를 기록했다. 데뷔 후 6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결국 출루를 하지 못했다. 6경기 연속 행진이 끝난 이정후는 시즌 성적이 7경기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660으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도 계속 분석이 될테고 약점을 파고들려고 할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이정후를 분석하는 것처럼 이정후 역시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아쉽게 다저스 3연전을 마무리한 이정후는 오는 5일은 이동일로 휴식을 취한다. 6일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홈 개막 3연전을 개최한다.
이정후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는 샌프란시스코 홈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