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의 1군 복귀 시점이 정해졌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현은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 5도루를 남겼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및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질적인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던 이재현은 10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이재현의 예상 복귀 시점은 6월이었으나 초인적인 회복세로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이재현은 지난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6회 교체 투입돼 우익수 플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3일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은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 가능한 상태다. 상당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 증세가 없다면 4월 중순 화요일(16일 대구 두산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현이 복귀하면 김영웅의 수비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복귀해 상태를 봐야겠지만 별문제가 없다면 김영웅은 3루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좌완 백정현은 러닝 도중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백정현은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백정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광주 KIA 3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바뀌게 됐다. 대니 레예스-이승민-이호성 순으로 선발 등판한다. 7일 등판 예정이었던 원태인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