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를 벤치에만 썩혀두는 토마스 투헬이 시즌을 포기한 발언을 해 논란이 거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로 완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뮌헨은 승점 60점(19승 3무 5패)에 머무르며 분데스리가 12연패가 사실상 멀어졌다.
분데스리가 잔여 경기가 7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13을 뒤져 우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초유의 12연패 도전도 좌절된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투헬 감독의 경솔한 발언이 팬들의 화를 키우고 있다. 투헬은 31일 도르트문트전에서 0-2로 패한 뒤 우승을 포기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이제 우승 경쟁은 끝났다. 더 이상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이번 경기 후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13점 차이? 레버쿠젠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말해 뮌헨 팬들을 열받게 했다.
어차피 투헬은 시즌 종료와 동시에 경질됐다. 무서울 것이 없는 투헬은 여전히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 센터백 조합을 쓰고 있다. 김민재는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투헬이 사실상 시즌을 접으면서 남은 경기도 김민재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재에게는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지만 김민재는 “훈련에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의젓한 김민재와 달리 독일언론은 연일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빌트’ 등 독일언론은 “김민재가 훈련용 선수로 전락했다. 방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맨유, 인터 밀란 등 여전히 많은 팀들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김민재 이적설을 흘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